본문 바로가기

사용자 경험3

웹사이트의 우편번호 입력 방식을 개선해보자 예전에 트위터 누군가 올려준 블로그 포스트 하나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밀피유의 이야기'라는 블로그의 '웹의 사소한 곳도 2011년에 맞도록'이라는 글이다. 혹시 본인의 직업이 웹 기획자, 웹 디자이너 하여간 웹사이트를 기획하거나 운영하거나 만드는 분야에 속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이 글에 아래와 같은 대목이 나온다. 그런데 저는 지금도 우편번호 버튼을 누르고 배송지의 동 이름을 입력해 우편번호를 찾고 있는 겁니다. 안 이상합니까? 지금쯤 되면 주말에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화성에 갈 수 있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우편번호 입력은 주소를 다다닥~ 타이핑하고 있으면 알아서 내가 입력하는 주소를 서버와 주고받아 자동으로 띄워 주고 이메일 입력은 네띠앙이 맨 위에 있는 콤보박스 맨 아래에 .. 2011. 4. 5.
맥북의 전원 케이블에서 발견한 애플의 섬세함 '애플'이라는 기업명을 들으면 디자인, 완결성, 세련됨 같은 단어가 떠오른다. 물론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스티브 잡스'이지만 말이다. ('애플=스티브 잡스'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서, 스티브 잡스 사후에는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강하게 드는 것도 사실이다. 어디선가 잡스의 후계자는 '조나단 아이브'라는 말을 봤는데, 그럴지도.) 매킨토시(G3)를 처음 접했을 때도 그 미려한 디자인과 나사 하나 바깥으로 돌출되지 않은 세심함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옆면 손잡이를 잡아 열면 본체 옆면이 부드럽게 열리던 것도 인상적이었고. 하지만 어떻게 잡아도 불편한데다 스크롤 휠도 없는 원반 형태의 마우스는 아무리봐도 이해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맥북 에어와 함께 사용하는 매직 마우스도 터치로 작동하는 편.. 2010. 9. 24.
사용자를 배려한 날짜 표기, 어떻게 할까 여러분은 '오늘'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가? 무슨 뜬금 없는 질문이냐 싶겠지만, 사실 '오늘'의 기준은 분명하면서도 모호하다. 보람찬 한 주를 마친 금요일 밤. 친구를 만나 술 한 잔 기울이느라 자정이 넘었다. 문득 낮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다 친구들에게 말을 꺼낸다. "야, 오늘 낮에 말야..." '오늘 낮'인가? 엄밀히 따지면 자정이 넘었으므로 '어제'다. 하지만, 우리의 관념은 조금 다르다. 자정이 넘었다 하더라도 우리는 오늘이 가고 내일이 왔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온라인 서비스를 기획하다보면 '날짜'를 표시해야하는 일이 종종 있다. 날짜를 명시하지 않으면 의미가 약해지는 경우도 있다. 가령 기사라든가, 게시판에 올려진 글 같은 경우는 해당 글이 입력된 시점을 보여주지 않으면 혼란을.. 2010.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