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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L은 Copyright 표시가 아닙니다. '내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블로그를 봤다. 자신의 사진을 가져가서, 워터마크 부분을 '00 산악동호회'로 덮어버리기까지 하며 사진을 사용하고 있는 실태를 고발한 글이다. 다른 이가 그 점을 지적하면 '당신이 왜 참견이냐'고 화를 내며, 댓글도 삭제한다는 얘기도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분의 사연을 보고나서 '정보는 손바닥에 올려진 물과 같이 흐르기 마련이다' 같은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다. 당장 침해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니까. 내가 하려는 얘기는 이건 아니고. 이 분의 절절한 사연이 끝나면 맨 아래에 CCL 표시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무슨 뜻인가. 이 분은 CCL이 뭔지 모른다. 내 기억으로, 티스토리는 CCL 설정이 기본값이 아니다. 티스토리 설정 메뉴에서 아무것도 변경하.. 2010. 2. 9.
개발자를 위한 CC 열린 세미나 후기 지난 5월 30일에 열린 사실상 개발자를 위한 첫번째 CC 세미나 주최. 세미나 준비하신 CC활동가 분들, 바쁜 시간 쪼개어 참석해주신 분들, 모두 모두 감사드린다. 특히 이번 한 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온 나라가 충격에 빠졌는데, 그 와중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시다니. 고맙기 이를 데 없다. 호프데이 이후 다시 행사 후기를 쓰는데, 이거 참. 매번 쓸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내 블로그에 끄적일 때처럼 쓸 수도 없고, 쉽지 않다. 달랑 저거 쓰는데 2시간이 걸리는구나. 후기는 이곳에서. 2009. 6. 1.
개발자를 위한 CC세미나 안내 그간 CC Korea에 여러 분들이 물어오신 것이 '우리 사이트에 CCL을 적용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였습니다. API도 공개되어 있고, 여러 기술 표준도 있지만 콕 집어서 안내되거나 명확하게 매뉴얼화해서 배포된 것이 없다보니 그랬지요. CCL을 도입하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모르는 서비스 제공자나 개발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세미나가 열립니다. - 서비스제공자 및 개발자를 위한 CCL 기술가이드 - 개요: - 주최: (사)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 주관: CCK Developer Network - 일시: 2009년 5월 30일 토요일 1시 - 장소: 디자인클러스터 (신사역 8번출구, 가로수길) - 참가신청기간: 2009년 5월 12일(화)~5월 29일(금) - 참가신청방.. 2009. 5. 14.
저작권과 오픈문화 이 포스트는 11월 26일에 상상마당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발표한 내용을 글로 정리한 것입니다. 이 글의 내용은 로렌스 레식의 저서 "자유문화"에 기본을 두고 있음을 밝힙니다. 저작권자, 그 무한한 권력의 원천 2003 년 4월,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가 네 명의 대학생에게 1500만 달러짜리 소송을 걸었다. 이 네 명 중 한 명인 제시 조단은 당시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하는 학생이었는데, 그가 소송을 당한 이유는 하나였다. 컴퓨터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는 것. 그는 학과수업을 받으며 여가 시간에 교내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는 검색 프로그램을 하나 제작했다. 더 정확히는 다른 사람이 만든 프로그램의 단점을 고쳐서 좀 더 나은 프로그램으로 탈바꿈시켰다. 조단이 제작한 프로그램은 곧 학생들.. 2009. 4. 23.
CCL은 저작권을 표시하는 라이선스가 아니에요 CC Korea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가끔 CCL(Creative Commons License)에 대한 질문이 올라온다. 링크한 질문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판타지 소설을 쓰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더니 누군가 그 글을 가져갔다. 상업적인 용도로 쓰인 것은 아니지만 조금 인기도 있었다. 이 소설에도 CCL을 적용할 수 있나. 안타깝게도 이 질문을 하신 분은 CCL을 정말로 잘못 이해하고 계신다. CCL은 자신이 만든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표시를 하는 라이선스가 아니라, 정확히 그 반대에 가깝다. 내가 만든 저작물을 타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해서, 그것을 어느 정도까지 이용할 수 있느냐를 명시해주는 것이 CCL이다. 이것을 내가 만든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을 명시하는 라이선스로 오해.. 2009.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