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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등등

중고 미니벨로 절찬리 판매!

by mindfree 2011. 4. 14.
어이쿠. 포스팅을 하면서 동시에 옥션에도 올렸는데, 옥션에서 팔렸어요. 구매자 분이 성격이 급하신지 11시경에 가지러 오겠다 하시네요. 판매종료!

작년 4월에 옥션에서 구매한 미니벨로. 그 유명한 엑사이더! L-3....

네, 듣보잡 브랜드 맞습니다, 맞고요. 그래도 옥션에서 미니벨로 검색하면 상단에 뜨는 제품임. 가격대 성능비로 보면 뭐 우수한 편.


역시 중고제품은 가격이 경쟁력이므로, 가격부터. 구입가 118,000원. 판매가 50,000원.


단돈 오만원에 물통 케이지(구입한지 한 달도 안됨. 구입가 18,000원), 전립선 안장커버(요거도 돈 주고 사려면 만원 넘어감)에다가 바구니(이건 애초 사은품;)까지 드림. 나는 남자라서 바구니를 얹고 다니지는 않았지만 (뭐 실을 물건이 있어야지), 여성분이라면 아주 귀엽게 자세가 나올 듯. 바로 얼마전 집으로 들어가다 건물 입주자 여성 두 명과 마주쳤는데, 현관에 놓인 이 자전거를 보고 '이야, 귀염둥이 자전거다!'라는 감탄사;;를 이끌어낸, 나름 겸둥이 자전거임.


바퀴는 미니벨로 표준(?) 20인치. 시마노 정품 7단기어 장착. 흙받이도 장착(이거 다느라 만원인가 더 줬음). 구입 후 단 한 번도 비를 맞은 적 없음(결론은 흙받이 괜히 달았음). 비오는 날은 철저히 실내에 보관. 차체와 핸들바를 접을 수 있으며, 안장 높이 조절도 가능. 180cm까진 커버할 수 있을 듯. 아, 그리고 제조사에서 밝힌 몸무게 제한이 있는데 85kg인가 그렇고. 작년 가을과 올 봄 가열차게 라이딩을 해본 결과 1시간 남짓 돌아다니기엔 무리 없이 괜찮은 수준. 아, 사진에 있는 후미등과 전조등 거치대는 드리는 거 아님. 내가 계속 쓸거라서.


자, 이제 단점....


솔직히 말해서 한 번 라이딩에 30km 이상 주행할 분은 구입을 권장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중국산 저가형 자전거다보니까 차체 밸런스나 안장과 핸들바 밸런스 등이 좀 안맞다. 한 시간 남짓 탈 때는 느낄 수 없지만, 오래 타면... 미니벨로도 엄연히 사이즈가 있고, 자신의 키에 맞춰 차체를 선택해서 타는데 이건 그냥 범용 사이즈이다보니. 경험상 한 시간 20분 정도가 넘어가면 팔이 저린 증상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안장과 핸들 사이의 거리가 나한테 좀 안맞는 거 같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 싶다! 하는 분께.


배송이 문제. 이 덩치를 내가 택배로 보내려니 박스도 없고. 해서 직접 가지러 오시거나(핸들만 접으면 일반 승용차 뒷자석에 쏙 들어감. 택시에 실어봤음), 내가 사는 곳(관악구 신림동)에서 가까운 곳이면 뭐 내가 타고 가서 드릴 수도 있고. 아님 와서 타고 가셔도 되고. 


암튼. 동네 다닐 자전거 필요한 분은 연락주시길. 댓글이나 지메일, 트위터로. 아이디 mirooahn.

카드 안됨. 무조건 현찰박치기!


핸들을 접으면 이렇게. 핸들만 접어도 차지하는 공간이 확 줄어듬.


접힌 부분 자세히.


폭신폭신 전립선 안장 커버.



나름 시마노 정품 7단 기어.


안장 높이 조절


물통 케이지. 집게형이라 탈부착이 쉽고, 위치도 맘대로 바꿀 수 있음.


그 이름도 당당한 엑사이더! 아웅;;


차체 접는 부분. 구입할 때 접혀서 온 차체를 편 후 단 한 차례도 접지 않았음. 어떻게 접는지 모름... 접는 방법이 궁금한 분에겐 옥션에서 내가 구입한 판매자 연락처를 알려줄테니 전화해보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