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직군이 아니지만 필요에 따라 디자인을 해야할 경우가 있다. 디자인팀이 내가 지금 고치는 세세한 것까지 해줄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아무튼 디자인 업무를 해야 한다면?
원문링크: https://spin.atomicobject.com/2019/08/02/developer-design-decision/
1. 훔쳐라.
대부분의 기능은 이미 있는 기능 위에 덧붙여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디자인과 관련되어 뭔가를 결정하거나 해야할 때, 이미 만든 것을 참조로 해서 그 스타일을 베껴라.
- 비슷한 위젯에는 어떤 폰트를 썼지?
- 배경색이 있나 아님 경계선이 있나?
- 그림자인가, 그라디언트(색상이 서서히 변하는 것)인가, 아님 둥근 모서리인가?
- 크기와 여백은 어느 정도지?
- 비활성, 활성, 마우스 오버할 때는 어떤 모양이지?
- 정렬은 어떻게 했지?
2. 완벽하기보다 일단 끝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이해하라.
건물을 지을 때 우리는 벽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그림을 고르거나 그걸 정확히 바닥에서 얼마나 위에 걸어야할지는 모를지라도, 최소한 벽에 페인트는 칠하고 나사 머리가 튀어나온 채 두면 안된다는 건 안다. 그러니 완벽하게 보이려고 하지 말고, 일을 끝냈다는 것만 알게 하라.
3. 종이에 시작하라.
도저히 느낌이 오지 않을 때는 컴퓨터에서 일단 물러선다. 일단 컴퓨터에서 떨어지고 나면 한계를 깨닫고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떻게 실제로 적용하면 좋을지 모를 디자인 결과물이 나온다 해도 괜찮다. 그래도 일단 그걸 들고 "그럼 이걸 어떻게 css로 중앙에 정렬하지?" 같은 구체적인 고민으로 시작할 수 있다.
4. 일단 시도하라.
시각 디자인은 단련할수록 나아지는 근육이다. 처음 몇 번의 시도는 영 어설프더라도, 도구에 익숙해지다보면 디자인 실험도 빨리 해볼 수 있게 된다. 계속 시도하라.
5. 도움을 받아라.
회사의 디자이너들이 픽셀 단위로 완벽한 시안을 만들어줄 시간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이 목업이나 첫 번째 디자인 시안만 만들어 가더라도 좋다 나쁘다 평가는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쉬운 것부터 시작하다보면 어려운 것도 해볼 역량이 생기고, 정말 중요한 부분을 다듬는 데 도움도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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