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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등등

아이폰 요금폭탄, 예상된 일 맞다

by mindfree 2010. 1. 20.
디지털 통 블로그에 '아이폰 첫 요금청구 발송. 요금폭탄 예상된 일?'이라는 포스트가 올라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요금폭탄은 예상된 일 맞다.

여기서 요금폭탄의 정의를 내려보자. 위 블로그에서 말한 요금폭탄은 데이터 통화료 등으로 인해 한 달 휴대폰 사용요금이 수십만원이 넘게 나오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로 추측한다. 그렇다면, 왜 아이폰 사용자의 요금폭탄이 예상된 일이냐. 대개 아이폰을 가입할 때 아이폰 요금제에 가입한다. 이 때 요금제는 약정 금액에 따라 몇 단계로 나눠지며, 이에 따라 음성 통화, 문자, 데이터 통화량이 다르게 설정된다. 가령 월 45,000원 요금제 사용자는 데이터 통화 500MB가 포함되며, 500MB까지는 추가 요금이 청구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만약 500MB를 넘으면 어떻게 되나? KT에서 문자가 온다. 당신이 약정한 데이터 통화량을 모두 채웠다고. 이 문자를 받고 나서, 이후 3G 망으로 인터넷을 쓴다든가 해서 데이터 통화를 이용하면 요율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붙는다. 내 경우엔 12월 29일 문자를 받았다. 당연히 남은 며칠간 와이파이망으로만 접속했다.

또 하나, 아이폰으로 데이터 통화량 사용량 페이지에 접속해서 로그인하면 지금까지 사용한 데이터 통화량을 (접속일 전일 기준으로) 알려준다. 많은 분들이 그럴테지만, 나도 이 페이지를 사파리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가끔 확인한다. 위 두 가지를 통해 아이폰 사용자는 현재 내가 사용한 데이터 통화량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그러니. 요금 폭탄을 맞는 사용자가 있다면 그건 분명 예상된 일이다. 내 요금제에 따라 제공된 통화량을 넘기는 걸 알면서 계속 3G망으로 데이터 통화를 사용했으니 월말에 요금폭탄이 올거라는 거, 예상했을 거잖아. 적어도 예상하지 못한 요금폭탄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덧: 이달 휴대폰 사용요금이 평소보다 많은 건 사실이다. 위약금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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