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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L은 Copyright 표시가 아닙니다. '내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블로그를 봤다. 자신의 사진을 가져가서, 워터마크 부분을 '00 산악동호회'로 덮어버리기까지 하며 사진을 사용하고 있는 실태를 고발한 글이다. 다른 이가 그 점을 지적하면 '당신이 왜 참견이냐'고 화를 내며, 댓글도 삭제한다는 얘기도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분의 사연을 보고나서 '정보는 손바닥에 올려진 물과 같이 흐르기 마련이다' 같은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다. 당장 침해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니까. 내가 하려는 얘기는 이건 아니고. 이 분의 절절한 사연이 끝나면 맨 아래에 CCL 표시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무슨 뜻인가. 이 분은 CCL이 뭔지 모른다. 내 기억으로, 티스토리는 CCL 설정이 기본값이 아니다. 티스토리 설정 메뉴에서 아무것도 변경하.. 2010. 2. 9.
아이튠즈 미국 계정을 만들다 매일 한RSS로 도아님의 블로그에 등록되는 '오늘만 무료' 포스트를 확인한다. 게임을 즐겨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이폰에 몇 개의 게임을 설치해서 가끔 하는데, 도아님의 블로그에 등록되는 게임 중 '요거 재밌겠는데' 싶은 것이 있더라도 거의 대부분이 한국 계정으론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 그동안 그냥 안하고 말자 싶어 가만 있다가 불현듯 '나중에 어찌 될 줄 모르는데 조금 더 많은 게임을 봐둬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언제까지 웹에이전시에서 웹기획자로 일하라는 법도 없고, 특히나 요즘은 모바일에 살짝 마음이 기울고 있는터다. 더구나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모바일 사업을 시작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사실 작년에 외부 회사와 같이 런칭한 아이폰 앱이 있긴 하다. 물론 내가 다니는 회사는 디.. 2010. 2. 5.
[책광고 릴레이] 삼성을 생각한다 알라딘 보관함에 담았음. 2010. 2. 4.
책과 음악, 소유의 시대는 끝나는가 나는 책을 사는 것을 즐긴다(과소비, 정도 수준은 못된다. 그게 꿈이긴 하다만). 읽는 것은 사는 것보다는 조금 덜 즐긴다(역시 다독 수준은 못된다. 그게 꿈이...). 그러나 좁은 방에 혼자 살다보니 점점 늘어만 가는 책들을 보관하는 것도 쉽지 않다. 고작 500권도 채 안되는데, 이미 내 방에서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은 다 차버렸다. 아무리 꾸역 꾸역 집어넣어도 650권 정도가 한계일 듯 싶다. 나는 디지털 음원을 사지 않았다. 냅스터가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고, 그 서비스를 따라 한 소리바다가 국내에 처음 선보였을 무렵, 내가 좋아하는 곡들을 '공짜로' 다운받았던 시기를 제외하면 디지털 음원을 구입한 적은 없었다. 좋아하는 가수의 새 음반이 나오거나, 누군가의 소개로 알게 된 음악가의 음반을 사서 포장.. 2010. 2. 3.
아이패드(ipad) 최대 수혜자는 잡지사와 동화책 출판사? 오늘 새벽, 스티브 잡스가 들고 나온 아이패드. 솔직히, 기기 자체에는 살짝 실망했다. 여전히 플래시는 재생이 안되고, 많이들 하는 얘기처럼 '아이폰을 크게 키워놓은' 것에 불과하지 않느냐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이미 잡스 옹이 보여줬다시피, 아이패드가 바꿀 가장 큰 시장은 e북 시장이 아닐까 싶다. 아마존의 킨들을 필두로 여러 기기들이 e북 리더 시장을 키우고 있는데, 전자잉크를 도입해서 눈 피로도가 낮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반대로 컬러 재생이 안되는 단점도 있다. 컬러 재생이 안된다는 애기는 e북 리더 사용자를 성인에 국한시킬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컬러가 굳이 포함되지 않아도 괜찮을만한 책(특히 흑백으로 된 만화에는 최적이라고)을 주로 e북 리더로 본다. 그런 e북 리더 시장에 '컬러'가 도입되면 .. 2010. 1. 28.
벗어날 수 없는 외국어의 영향 일을 하다 문득 깨닫다. 우리가 우리말을 쓰면서 영어, 일본어의 영향을 참 많이 받았구나. 주문하신 상품이 발송되었습니다. 문의하신 사항은 24시간 이내 답변됩니다. 이런 문장은 아주 흔하고, 가끔 '되어집니다'도 보인다. 그래서 '~되었습니다'는 수동태 문장이니 가능하면 능동태 문장으로 바꾸는게 어떨까 싶어 아래와 같이 바꾼다. 주문하신 상품을 발송했습니다. 문의하신 사항은 24시간 이내에 답변해 드립니다. '~ 되었다'는 문장은 영어의 수동태를 번역하다보니 생겼다. 우리말의 강점인 '능동형'의 강하고 힘 있는 문장이 서서히 사라지고, 약하고 주체가 불분명한 수동형 문장이 이 자리를 차지했다. 서비스 공급자가 물건을 발송하고 고객에게 물건을 발송했음을 알리면서 왜 '상품이 발송되었다'고 하나. 발송한 .. 2010. 1. 25.
아이폰 배터리, 드디어 아쉽다 아이폰 구매를 망설였던 이유 중 하나가 배터리 문제였다. -지금은 폭파된 블로그라 잃어버린 포스트에서 썼다시피- 아이팟 터치는 MP3P니까 배터리가 방전되더라도 음악을 듣지 못하는 것 뿐이지만, 아이폰은 전화기이니만큼 급한 연락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금 망설였다. 의외로 아이튠즈는 아이팟 터치를 쓰면서 쌓은 경험 때문인지 별 문제가 안됐다. (벅스 정액요금제에 가입해 MP3로 바로 다운을 받고 있는 것도 영향이 크다) 약 한 달 넘게 아이폰을 쓰면서 배터리가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밤새 충전기에 연결한 채로 뒀다가 아침에 나가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도 6, 70% 아래로 떨어지진 않았다. 낮 시간엔 음악을 주로 듣고, 전화통화만 간간이 하는 셈이니 배터리를 소모할 일이 없는 탓이다. 그러다가.. 2010. 1. 24.
아이폰 스피커 구입 침대 옆 서랍장에 설치한 모습. 아, 멋지구리. 아이폰 스피커를 하나 샀다. 발단은 원어데이. 원어데이에 스피커가 등록이 됐는데, 아이폰을 도킹해서 쓰는 놈이 눈에 딱 띄는게 아닌가. 알텍 랜싱. 아아. 다 좋은데, 가격이 20만원이더라. 솔직히 순간 '이걸 지를까'하는 마음이 울컥 들었다. 자칫 방심했으면 카드번호를 적고 있었을거다. 그러다 일단 마음을 진정하고, 옥션에 들어가 비슷한 제품을 찾아봤다. 스피커는 참 많은데, 생각외로 이런 형태는 많지 않았다. 몇 가지를 살펴보던 중에 원어데이에 등록된 제품과 똑같은 놈을 발견. 헛. 27만원이다. 순간 다시 갈등. 지금 이놈을 원어데이에서 사면... 하지만 다시 참았다. 다른 제품을 보다 적당한 녀석을 발견. '전시됐던 제품'이라며, 좀 더 저렴하게 파.. 2010. 1. 22.
국내 저자가 쓴 진화심리학 책 출간 국내 저자가 쓴 진화심리학 책이 출간됐다. 제목은 '오래된 연장통'. 제목이 좀 쌩뚱맞은데, 제목과 책 내용이 어떻게 연결이 될지 궁금하다. 오래된 연장통 - 전중환 지음/사이언스북스 아래는 알라딘의 저자 소개. 소개 : 서울 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의 최재천 교수 연구실에서 「한국산 침개미의 사회 구조 연구」로 행동생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으로 건너가 오스틴 소재 텍사스 대학교 심리학과의 데이비드 버스 교수 연구실에서 「가족 내의 갈등과 협동에 관한 진화심리학적 연구」로 진화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족들 간 협동과 갈등, 먼 친족에 대한 이타적 행동, 근친상간이나 문란한 성관계에 대한 혐오 감정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진화심리학 권위자인 데이빗 버스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 1. 21.